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간호사로 수십 년간 일해온 이들이 은퇴 후에도 여전히 간호정신을 실천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. 본 글에서는 미국 은퇴 간호사들의 실제 인터뷰를 바탕으로, 그들이 선택한 삶의 방식과 활동, 그리고 간호사로서의 정체성을 이어가는 방식을 소개합니다.
간호사를 그만둔 것이 아니라, 간호의 또 다른 길을 걷는 중입니다
은퇴는 경력의 종착지가 아니라, 새로운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. 특히 간호사처럼 돌봄과 책임의 경계를 지켜온 이들은 **현장을 떠난 이후에도 그 정신을 놓지 않고**,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경험을 나누며 살아갑니다. 일부는 파트타임 간호로 커리어를 연장하고, 또 어떤 이들은 지역사회 봉사나 교육 활동, 혹은 전혀 다른 분야에서 자신만의 삶을 재정의합니다. 중요한 건 이들 모두가 여전히 **‘간호사’라는 정체성을 소중히 간직한 채**, 스스로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점입니다. 이 글에서는 실제 미국 은퇴 간호사 4인의 인터뷰를 통해, 은퇴 이후의 진짜 삶이 어떤 모습인지 조명합니다.
은퇴 간호사들의 진솔한 삶과 활동 이야기
■ 1. “커뮤니티 센터에서 건강 교육 봉사를 시작했어요” – 헬렌(67세), 전 가정간호 RN “은퇴 후 막상 손에 잡히는 게 없었어요. 그러다 지역 커뮤니티 센터에서 노인 대상 건강 교육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, 자원봉사로 참여했죠. 처음엔 간단한 혈압 측정이었지만, 지금은 만성질환 관리 교육도 맡고 있어요. 덕분에 여전히 누군가를 돌본다는 느낌이 살아 있어요.”
■ 2. “유튜브에서 간호 지식 콘텐츠를 만들고 있어요” – 샌디(62세), 전 중환자실 RN “은퇴 직후 허무했어요. 그동안 쌓은 지식이 그냥 사라지는 것 같아서요. 그래서 집에서 간단한 간호 지식과 환자 교육 정보를 유튜브로 만들기 시작했어요. 영상 보는 사람들이 ‘이해가 쉬워요’라고 댓글 달아줄 때마다 큰 보람을 느껴요.”
■ 3. “대학 시간강사로 후배를 가르치고 있습니다” – 마이클(70세), 전 NP, DNP “DNP까지 마치고 35년 가까이 임상에서 일했어요. 은퇴 후에도 뭔가 기여하고 싶었고, 지금은 간호대학에서 파트타임 강의합니다. 실무에서 얻은 팁과 실수를 솔직하게 전해주는 게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더군요.”
■ 4. “이젠 나를 돌보는 시간이 소중합니다” – 조앤(65세), 전 병동 간호사 “은퇴 전엔 늘 누군가를 먼저 챙겼죠. 그런데 이제는 제 건강, 제 시간, 제 감정을 돌보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알았어요. 가드닝, 독서, 여행… 단순한 일상이지만, 그 안에서 내 삶을 다시 발견하고 있어요.”
간호는 직업이었지만, 지금은 삶의 일부가 되었습니다
수십 년을 누군가의 아픔 곁에서 살아온 간호사들. 그들은 은퇴 이후에도 여전히 간호의 본질을 살아냅니다. 꼭 병원에 있어야만 간호사인 건 아닙니다. 돌봄과 지식, 공감과 소통은 어디서든 필요한 가치이기 때문입니다. 이 글이 간호사의 길을 걸어온 분들께 은퇴 후 삶에 대한 영감을 주고, 아직 일하고 있는 분들께도 **미래의 모습에 대한 따뜻한 상상력**을 전해주길 바랍니다. 간호는 끝나지 않았습니다. 단지, 새로운 방식으로 이어질 뿐입니다.